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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알레르기 비염, 10명 중 6명은 아빠가...

입력 2022-08-01 11:17:42 수정 2022-08-01 14: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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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알레르기 비염에 유전적 요인이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9~2021년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병원을 찾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 385명(성인 222명, 소아 163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소아 환자의 62.8%가 아버지의 알레르기비염 이력이 있었다.

즉 10명 중 6명은 아버지도 비염 병력이 있는 것이다.

어머니에게서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는 47.8%로 아버지에게 병력이 있는 경우보다 적었다.

이처럼 소아 환자는 알레르기 비염과 가족력 사이 연관 관계가 높았지만, 성인 환자는 훨씬 덜했다.

성인의 14.9%, 13.0%에게만 각각 아버지와 어머니의 알레르기비염 병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비염은 비점막에 흡입항원이 노출될 경우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 가려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성인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과거 병력 중 위장관 질환(68.8%), 빈번한 코피(89.6%) 증상이 많았다.

소아의 경우에는 아토피 피부염(50.0%), 식품 알레르기(34.1%)를 앓거나 세기관지염(22.4%), 천식성기관지염(16.3%), 기관지염(36.6%) 등 하기도 질환과 기관지 천식(17.0%) 병력이 있는 사례가 많았다.

성인의 경우 73.3%가 중증 증상을 보였고, 소아는 58.9%가 경증이었다. 소아의 증상이 성인에 비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작년 기준 491만1천876명에 육박할 정도로 많았다.

또 작년에는 0~9세 환자가 전체 진료인원의 29.6%를 차지해 소아 환자의 비율이 두드러졌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8-01 11:17:42 수정 2022-08-01 14: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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