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을 통해서 토요일에 주로 주문하는 메뉴 1위는 치킨이었다. 그렇다면 일요일에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는 무엇일까?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1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하나카드의 배달 앱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배달 앱 이용 현황과 메뉴 유형별 수요 특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주요 배달 앱에서 하나카드 원큐페이로 결제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 대비 2021년 배달 앱 전체 이용 건수는 29%, 전체 이용 금액은 35% 각각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배달 앱 이용 건수는 2020년 1월 4.1건에서 2021년 12월 5.4건으로 늘었다. 주문건당 이용 금액도 16% 올랐다.
배달 건수는 월요일 대비 일요일에 56% 증가했다. 주말에 주로 이용한 것이다. 특히 주말 중에서도 토요일과 일요일에 선호하는 메뉴가 달랐다.
금요일과 토요일에 배달 수요가 가장 높은 메뉴 1위는 '치킨'이었다. 토요일에는 치킨류, 족발·보쌈 이용 건수가 월요일 대비 높게 증가했다. 일요일에는 피자와 중화요리, 패스트푸드를 찾는 이들이 평소보다 많았다.
또한 서울시를 기준으로 배달 수요가 많은 상위 20개의 행정동을 비교한 결과 30대 인구 비율이 높을수록 인당 누적 이용금액과 건수가 증가했다.
박상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배달 앱 이용 성향은 연령대별 인구 구성, 가구당 인구수, 가구당 소득 등과 같은 지역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역별 배달 상권, 메뉴 유형별 소비 특성, 연령대별 메뉴 기호 등을 파악해 소상공인 마케팅과 지역 경기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