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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왕산면 캠핑장 야영객 90여명 이틀째 고립

입력 2022-08-11 13:28:58 수정 2022-08-11 13: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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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릉시 제공



강원 강릉시 왕산면의 한 야영장 출입 교량이 물에 잠겨 야영객 90여명이 이틀째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소방당국과 강릉시 등에 따르면 전날 밤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의 한 캠핑장에서 캠핑을 하던 야영객 90여명이 인근 하천의 수위 상승으로 출입 교량이 잠겨 이틀째 발이 묶여 있다.

불어난 하천으로 교량이 물에 잠기면서 차량통행이 어려워지자 야영객들은 캠핑장에서 하루 더 머물렀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야영객들은 안전한 상태다.

강릉시는 하천의 수위를 낮추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측에 인근 도암댐의 방류 중지를 요청했다. 11일 오전 5시30분부터는 수문이 폐쇄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쯤 하천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캠핑장 일대에 계속된 폭우로 고립된 야영객들의 탈출이 지연되고 있다.

강릉시는 야영객들의 고립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비상식량 공수 대책을 마련했다. 현장에 직원 40여명도 대기시켰다.

소방은 집중호우로 불어난 하천 수위가 낮아지면 교량을 통해 야영객들 모두 빠져나오게 할 방침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08-11 13:28:58 수정 2022-08-11 13:28:58

#캠핑장 , #강릉 ,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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