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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벌쏘임 사고 증가...'벌집 발견하면 어떻게?'

입력 2022-08-23 09:35:46 수정 2022-08-23 09: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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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추석을 앞두고 조상 묘를 벌초하다 벌쏘임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충북 영동에서는 30대 남성이 지난 20일 벌초를 하던 중 예초기로 땅속 벌집을 건드려 벌떼 공격을 받아 호흡곤란 증상까지 호소했다. 다행히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보은에서도 70대 남성이 지난 16일 벌초를 하다 벌에 쏘여 심한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겪었고,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 치료를 받고 무사히 회복했다.

이처럼 추석을 앞두고 벌 쏘임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23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도내에서 벌초 도중 벌의 공격으로 구조된 사례는 12건이다. 장마철이었던 지난달(3건)보다 4배 증가했다.

예년에도 무더위가 한창이던 8월에 벌 쏘임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최근 3년(2019~2021)사이 집계된 벌쏘임 사고만 65건에 달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시기는 벌의 공격성도 강해져 공격받기 쉽다"며 "산에 오를 때는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을 자제하고 화려한 색의 옷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벌을 만났을 때는 빠르게 일정 정도 떨어진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벌초 전 묘지 주변을 5~10분 정도 살피는 것도 벌 쏘임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벌집을 발견하면 소방당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충북대병원 의학과 박관진 교수는 "벌침이 보이면 신용카드와 같은 편평한 물건을 이용, 쏘인 부위를 긁어내듯이 제거하는 것이 좋지만 무엇보다 신속히 병원에서 치료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8-23 09:35:46 수정 2022-08-23 09: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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