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한국소비자원에 중재를 의뢰한 품목으로는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 소비자상담은 4만7005건으로 전월의 4만4092건 대비 6.6% 증가했고, 전년 동월의 5만6201건과 비교했을 때 16.4% 감소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에어컨이 112.8%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선풍기가 91.9%, 국외여행이 61.3%를 기록했다.
에어컨은 냉방 기능이 미흡해 교환을 요청했으나 이행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상담이 늘었고 선풍기는 성능 불만족으로 환급을 요청했으나 사업자가 이를 거부한 사례가 많았다.
국외여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계약해지를 요청했으나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실손보험(356.4%), 국외여행(225.0%), 항공여객운송서비스(139.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실손보험은 백내장 수술 후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한 상담이 늘었으며,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항공권 환급을 요청하자 과도한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는 사례가 많았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에어컨이 139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헬스장이 1370건이었다. 아울러 유사투자자문도 1177건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