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하 재단)이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서울시민 엄마·아빠 마음잡고’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주요 육아 참여자인 엄마와 아빠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와 스페이스 살림 공간 곳곳에서 열린다.
9월 1일에는 육아 달인, 전문가, 시민대표 패널이 모여 영유아부터 어린이를 양육하는 양육자들의 ‘육아 고민’을 나누고 ‘육아 노하우’를 소개하는 토크콘서트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엄마·아빠가 된다는 것!’을 진행한다.
같은 날에는 다양한 육아 방식과 좌충우돌 육아 현장을 포착한 ‘전지적 엄마·아빠시점’ 사진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되며, 수상작은 9월 7일까지 서울여성플라자 1층에 전시된다.
9월 2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후 가정 내 균형적인 돌봄 참여를 위해 국내외 의제를 발굴하고 주요 정책을 소개하는 국제포럼이 열린다.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는 국제포럼에서는 ▲영국의 ‘남성 돌봄 참여’ 정책, ▲캐나다의 ‘아동 돌봄’ 정책, ▲스위스의 ‘부성휴가 확대’ 정책, ▲서울시의 대표적인 ‘일·생활 균형’ 정책인 ‘마음잡고 프로젝트’ 등 우수 사례를 검토한다.
3일에는 양육자 대표 3인과 참여자 간 대담 프로그램 ‘양육자 커리어 워크숍’이 열린다. 이번 워크숍에는 ▲육아정보앱 ‘끼리’를 출시한 정원모 ‘함께키우기’ 대표, ▲공감 교육 센터 ‘따비’의 이정현 대표, ▲그림책을 통해 내면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그림책 테라피스트 ‘지마켓’ 김종은 매니저가 양육자 대표로 나서며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참여자들의 일과 돌봄에서의 균형 있는 성장을 응원한다.
육아 휴직 전후 이전과 달라진 상황 속에서 부담감과 불안을 느끼는 양육자를 위한 마음회복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3일에 열리는 ‘나의 불안 들여다 보기’ 집단상담 워크숍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잠시 뒤로 미루었던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오는 29일에는 서울여성플라자 성평등도서관에서 ‘엘가, 사랑의 인사’, ‘바흐, G선상의 아리아’ 등 현악 앙상블의 공연이 펼쳐진다.
음악회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하며, 초등학생 이상의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양육자인 보육교사들을 위한 힐링 콘서트도 9월 2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진행된다.
정연정 재단 대표이사는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서울시가 앞장서 양육하기 좋은 문화와 환경을 조성하고, 서울시민이 잠시나마 일과 돌봄의 부담을 내려놓고 힐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양육이 개인의 책임이 아닌 엄마·아빠, 사회가 함께하는 공동의 여정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