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게 자리 잡은 저출산 현실. 육아하는 부모들은 어디에서 원인을 찾고 있을까?
회원수 약 18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본지(키즈맘)의 공식 네이버 카페를 통해 육아하는 부모들로부터 의견을 들었다.
※글맛을 살리기 위해 문정 수정을 최소화했습니다.
꼬맹둘맘
집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 집도 없는데 아이?출산? 당연히 생각할 틈이 없는 것 같아요. 대출이율도 너무 쎄고요. 제가 생각하기엔 내 집 마련에 대한 개선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민경맘91
개인주의 심화도 저출산에 한 몫을 한다고 생각해요. 옛날에는 동네 한 다리 건너면 이 집, 저 집에서 아이 돌봐줄 사람을 그리 어렵지 않게 구했고, 동네친구들도 쉽게 사귀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옆집 사는 사람 얼굴이라도 제대로 아나요 아래층이나 위층에서 애하나 죽는다 해도 몇 달 후에나 발견될 정도로 서로 무관심하니 개인주의가 심화됐다 볼 수 있어요. 더 이상 희생이란 이름으로 모성애를 예찬하는 시대도 아니게 됐고요. 각자도생, 나혼자살자가 시대 트렌드예요. 정책하시는 분들은 딩크나 혼자 사는 사람의 생각을 바꿔야겠다 하지 말고 ‘아이를 낳아야 겠다’고 마음 먹은 사람, 아이 키우는 사람에게 지원금 더 주면 될 것 같아요.
곰탱이사랑
우선은 사회 구조적으로 공동 육아에 대한 인식 개선과 경력 단절에 대한 복지 정책, 그리고 육아에 대한 정부의 시행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엄마가 독박 육아를 해야 하는 인식이 많아요. 그에 따르는 복지 정책을 개선할 필요가 많으며, 여성과 경력 단절에 대한 대처 방안이 시급합니다. 또한, 육아에 대한 정부의 시행 방안도 구체적으로 시행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삼둥맘
저는 현재 세 아이 키우고 있어요.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진심으로 육아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요. 세 아이다 보니 경력단절은 당연하고 세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도 없고요. 이제 유치원가면 학원도 보내야 하는데 그 비용도 만만치 않네요ㅜㅜ이런 상황이니 저출산이 올 수밖에요.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