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기는 대략 임신 4개월~7개월 정도를 의미한다. 엄마의 몸과 마음이 안정되고 태아의 성장이 더욱 활발해지는 시기이다. 이 때를 더욱 건강하고 슬기롭게 보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1. 임신부 교실 참여하기
입덧이 서서히 끝나고 몸이 안정기에 접어드는 임신 중기에는 산부인과나 지역 문화센터 등에서 진행하는 임신부 교실에 참여하면 유용한 지식과 좋은 경험을 많이 얻을 수 있다. 최근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활동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어 임신과 출산에 관한 궁금증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고, 육아 정보도 들을 수 있다. 다른 임신부들과 만나 대화하며 정서적 안정을 얻는 데도 도움이 된다.
2. 임신복과 속옷, 복대 착용
복대는 배가 밑으로 처지는 것을 방지해 태아를 고정시키고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요통이 심한 임신부는 복대를 착용할 시 허리를 곧게 펴게 되므로 자세 교정과 허리통증 완화에도 좋다. 복대를 입기 불편하다면 신축성이 좋은 임신부용 거들을 입는 것이 추천된다. 또 임신복과 같이 입고 벗기 편안한 크기의 옷을 착용해 몸에 가해지는 압박을 최대한 줄여주는 산모 건강에 좋다.
3.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기
임신 중기가 되면 피하지방이 늘어나고 땀과 피지 분비가 왕성해진다. 이 피지를 제 때 씻어내지 않으면 땀샘이 막혀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하루에 1~2회 정도 씻는 것이 좋다. 또 질 분비물이 늘어나고 자정 능력이 감소해 세균에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씻으면 혈관이 늘어나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해야 한다.
4.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
임신에 적응이 된 몸이 한결 편안해지는 중기에는 몸이 둔해지고 움직임이 줄어들어 생활 리듬이 깨지기 쉽다. 따라서 외출과 휴식 시간을 적절히 나누어 생활하고, 가급적이면 이른 시간에 일어나고 일찍 자는 것이 좋다.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적당한 가사 일은 산모에게 운동 활동이 될 수 있으므로 피곤하지 않을 정도의 가사 노동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 무거운 것을 들거나 높이 올라가는 일, 허리를 구부려야 하는 일 등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5. 누운 자세로 쉬기
임신 중기에 휴식을 취할 때에는 되도록 누워서 쉬는 것이 좋다. 점점 커지는 자궁 때문에 앉아 있는 자세가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눕기 불편한 경우, 왼쪽으로 몸을 돌려 구부린 자세로 눕는것이 편안하다. 이렇게 눕는 자세는 혈액순환과 신장 활동을 방해하지 않아 손발이 많이 붓는 산모에게 좋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9-01 17:44:14
수정 2022-09-01 17:4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