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연휴 교통 및 화재 사고를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인용한 도로교통공단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추석연휴 전후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연휴 시작 전날이었다. 이때는 평소보다 1.4배 많은 일 824.8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로는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에 집중됐다.
고향으로 출발하기 전 엔진이나 제동장치 등 차량의 이상유무를 반드시 점검해야 하며,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평소 익숙하지 않은 도로일수록 안전운전을 해야만 한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피로도가 누적될 수 있으므로 피곤하거나 졸리면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쉬어가는 요령이 필요하다.
아울러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평소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어 가볍게 한 잔을 했더라도 위험하니 반드시 술이 깬 뒤에 이동해야 한다.
명절에는 음식 장만을 하느라 화기 사용을 자주 하며 이로 인한 사고가 잦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전체 화재 중 주택에서 발생한 비율은 27.5%였다. 그러나 추석 연휴 기간에는 이보다 높은 36%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주택화재는 차례 음식 준비를 하는 전날이 16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추석 당일(154건)과 다음날(115건) 순이었다.
이에 음식을 조리할 때는 화구 주변을 정리 정돈하는데 신경을 써야 하고 불을 켜 놓은 상태에서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이동식 가스레인지 등을 사용할 때는 근처에 불이 옮겨 붙기 쉬운 가연물을 가까이 두지 않아야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