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고 창문을 활짝 열어두고 자기엔 제법 선선해진 초가을이다. 이 시기에 코막힘 증상을 겪는 아기들이 많다. 코에서 그렁그렁 소리가 나고, 숨 쉬는 데에 불편을 겪는다. 아기 코막힘,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 누운 자세보다는 세운 자세로
신생아도 어른처럼 코에서 분비물이 나오는데, 어른은 스스로 풀 수 있다면 아기는 그러지 못한다. 따라서 아기 코가 막혔을 땐 눕히지 않고 일정 시간 세운 상태를 유지해주어 코가 덜 막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또 모유수유를 할 때 머리와 상체가 위쪽을 향하도록 하면 더욱 좋다.
* 콧 속을 잘 정리해주세요
콧속에 콧물과 코딱지가 가득 차 있다면 면봉 또는 가제손수건으로 닦아내어 잘 정리해주어야 한다. 가제수건 끝을 미온수에 살짝 적셔 코 입구 쪽을 살살 닦아주고, 면봉을 사용할 땐 식염수나 로션을 조금 바른 뒤 자극이 가지 않도록 부드럽게 제거해주면 된다. 식염수는 약국에 가서 '아기 코에 넣을 용도'라고 말하면 알맞은 것으로 구입할 수 있다.
* 목욕과 물 섭취는 필수
목욕을 하면 아기 콧 속이 촉촉해져서 콧물과 코딱지 등 이물질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또 물을 자주 먹이면 콧물이 묽어지는 효과가 있고, 땀과 소변으로 배출될 수 있다. 모유수유 중인 아기라면 수유 횟수를 늘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온도와 습도를 알맞게
코막힘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습도가 너무 낮아 건조해지면 코 점막이 약해지고 작은 충격에도 쉽게 코피나 상처가 나기 쉽다. 여름을 제외한 봄, 가을, 겨울에는 20~23도, 여름에는 24~27도로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습도는 50~60% 수준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적당하다.
출처 : 로즈마리병원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