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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부자 100명, 2만1천채 소유...세금 얼마?

입력 2022-09-29 10:10:49 수정 2022-09-29 11: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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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들 중 상위 100명이 소유한 주택 수가 2만1천채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가치로 환산하면 공시가격 기준 2조5천억원이 넘는 규모다.

29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통계청에서 받은 '주택 소유 상위 100명의 소유주택 현황' 자료에 의하면 2020년 기준 다주택자 상위 100명은 2만689채의 주택을 보유했다.

공동 소유 주택은 지분을 반영해 수를 집계했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을 모두 합치면 2조5천236억원이었다. 이는 1인 당 평균 207채를 보유했고, 그 자산 가치가 252억원 수준인 셈이다.

상위 100명이 소유한 주택 수는 2016년 기준 1만7천244채였으나 4년 새 20.0% 늘었다.

같은 시기 상위 100명의 주택 가액은 1조5천38억원에서 67.8%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주택 자산이 약 100억원 불어난 셈이다.

김 의원실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대로 공정시장 가액 비율 인하(100% → 60%)와 다주택 중과세율 폐지, 기본공제금액 상향(6억원 →9억원)이 이뤄지면 상위 100명은 1인당 평균 10억8천만원의 세제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자체 분석에 따르면 이들이 내야 할 세금이 평균 14억7천816만원에서 3억9천424만원으로 대폭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종부세 개편안은 집을 수백 채 가진 다주택자에게 특혜를 주는 초부자 감세"라며 "초부자 감세를 막고 서민·중산층 민생을 살릴 예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9-29 10:10:49 수정 2022-09-29 11:43:56

#집 , #부자 , #주택 , #다주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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