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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마비 증상' 길랑-바레증후군이란?

입력 2022-09-29 16:14:31 수정 2022-09-29 16: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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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수 별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막내딸이 '길랑-바레 증후군'이란 희소병을 앓았던 사실을 밝히면서 이 질병에 대한 관심이 높다. 길랑-바레 증후군의 특징과 치료방법을 알아보자.

길랑-바레 증후군이란?

길랑-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과 뇌신경에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염증성 질환이다. 30~40대의 젊은 층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어린아이들에게도 드물게 발병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1~3주 전부터 경미한 호흡기계, 소화기계 감염 증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며칠 간 증상이 지속되다 가라앉은 후 수일~수주 사이에 신경염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갑자기 다리 힘이 약해지거나 움직이지 못하고 통증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1~3주 전에 감염이나 위장 관계 감염 등과 같은 질병에 노출된다. 이 증후군은 의식 수준이나 뇌실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진행 정도에 따라 상행성, 운동성, 하행성으로 분류된다.

상행성 길랑-바레 증후군의 증상은 허약 및 감각 이상 마비이다. 마비는 하지에서부터 위로 점차 올라오며, 몇 시간 또는 수일에 걸쳐 진행될 수 있다. 또 그 정도가, 가벼운 감각 이상부터 완전한 사지 마비까지 다양하다. 마비가 점차 위로 진행되면, 환자의 절반 정도가 호흡곤란을 호소한다.

하행성 길랑-바레 증후군은 얼굴과 턱 근육부터 약해지며 이 증상이 점차 하지로 진행되는데, 이는 호흡 기능에 바로 영향을 미치므로 말할 때 숨이 차고 호흡이 어려워진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모두 영향을 받으면, 자리에서 일어날 때 심한 어지러움을 느끼고, 혈압이 오르고, 땀이 잘 조절되지 않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소변을 잘 볼 수 없다. 뇌신경이 영향을 받으면 안면 마비가 생겨 음식을 삼키는 것이 곤란해지고, 눈이 영향을 받으면 물건이 겹쳐 보이거나 눈의 근육이 마비되어 눈을 뜨지 못해 기능적 실명 상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 흔히 통증이 나타나는데, 등과 종아리에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이 느껴지며 위치 감각을 상실할 수도 있다.

치료

길랑-바레 증후군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급성기 동안에는 호흡을 유지해야 하며, 필요할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약물 치료로는 혈장 분리 반출술과 면역 글로불린 주사가 있다. 혈장 분리 반출술은 원심 분리기를 통해 혈장 안의 독소를 제거하는 방법이고 면역 글로불린 주사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물질 대신 결합하는 약을 투여하여 자가면역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외에 진통제,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호흡 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경과

길랑-바레 증후군은 어느 시점에 이르면 진행이 멈추고 증상이 개선된다. 대개 몇 주 동안 증상이 지속되며 자연적으로 완화된다.그러나 완전하게 회복되는 데는 오래 걸리며, 그 속도는 환자마다 다양하다. 마비 상태는 비교적 잘 회복되지만, 간혹 일정한 근 쇠약, 근 위축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또 퇴원하더라도 운동 상태, 감각 변화, 기동력 등에 문제가 남을 수 있다. 사지 마비나 호흡 마비 환자의 재활 기간은 수 주에서 수 년까지 걸릴 수 있다. 환자의 2~5% 정도는 완전하게 회복하기 어려운 만성 신경병증으로 진행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9-29 16:14:31 수정 2022-09-29 16:14:31

#별 , #하하 , #감각 , #길랑바레 , #증후군 ,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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