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하 자원관)은 최근 담수생물 기반 기능성 평가 및 산업화 소재 발굴 연구를 통해 연뿌리(연근)추출물이 치주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연꽃은 우리나라 전역의 습지나 연못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담수식물이다. 연의 땅속줄기는 흙 속으로 길게 뻗어 자라며 가을철에 끝부분이 굵어지는데 이 부분을 연근이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식자재로 널리 사용된다.
자원관 연구진은 연뿌리 추출물이 염증 완화에 효능이 있을 것으로 보고 특히 치주 질환 개선 가능성에 중점을 뒀다.
연구진은 치주 질환을 일으키는 인체 치주염 유발세균의 지질다당체를 이용하여 치은섬유아세포에 염증을 유발한 뒤에 연뿌리 추출물을 처리하여 염증유발물질들의 조절능력과 그에 따른 작용기전을 확인했다.
이러한 항염증 효과는 연뿌리 추출물이 세포 내 염증 유발 전사인자의 활성을 억제하여 치주염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이들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관련 연구 논문을 국내 식물 분야 전문학술지인 한국자원식물학회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