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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의 과학' 산림치유 효과 보려면 얼마나 울창해야 할까?

입력 2022-10-13 15:30:50 수정 2022-10-13 15: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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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림욕, 산림치유를 할 때 최상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숲의 울창함이 어느 정도여야 적당할까?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하 과학원)이 이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숲의 구조에 따른 치유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임목 밀도와 수관율에 관련된 기존 연구를 고찰하고 이를 분석한 것. 수관율이란 가지와 잎이 울창한 정도를 말한다.

총 8000건의 선행연구에서 보고된 문헌을 검토하여 산림치유의 효과를 정량화하고, 하위그룹 분석을 통해 임목 밀도와 수관율 등 숲의 구조가 영향을 주는 산림치유 효과를 산출했다.

기존 산림치유의 효과에 대해 보고된 문헌을 분석한 결과, 헥타르당 400본에서 800본의 나무가 있는 숲에서 인체에 다양한 산림치유 효과가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숲의 수관율 또한 50%∼80% 내외일 때 정서 개선과 주의력회복 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숲이 과밀해질수록 오히려 효과가 작아진다는 추세를 보였다.

숲을 이루는 나무와 잎의 무성한 정도는 방문객이 숲속에서 느낄 수 있는 개방감, 쾌적함, 편안함, 미적 반응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과학원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숲가꾸기를 통해 치유에 적합한 숲 환경을 조성‧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울창한 숲은 웅장한 자연을 느끼게 하지만, 과도한 밀도의 숲은 자칫 시야를 좁히고 이동을 어렵게 만들어 방문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자연에 대한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

반대로 나무가 너무 적거나 개방된 숲은 탁 트인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자칫 지루하고 단조로워 산림치유 효과가 줄어든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헬스케어 저널에 게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2-10-13 15:30:50 수정 2022-10-13 15:30:50

#산림욕 , #산림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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