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무라타 고키는 초등학생 자녀에게 돈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어떤 습관을 들여주어야 하는지 상세하게 알려준다. 또 아이에게 돈의 '본질'을 알려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용돈 규칙을 통한 2가지 가르침>
① 돈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얻어야 하는지
돈은 편리한 도구이며 그 자체로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님을 아이에게 알려줘야 한다. 이것이 돈의 '본질'이다. 또 그만큼이나 중요한 건 '어떻게 해야 돈을 올바르게 얻을 수 있는가?'이다. 단순히 돈을 얻고자 한다면 사기나 강도짓을 해 돈을 벌어도 괜찮은 것이 되기 때문이다.
돈은 '감사'의 대가임을 가르치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감사의 질량이 클수록 많은 돈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치면, 아이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기 때문에 월급을 받는다'는 등 돈에 대한 오해에 빠지지 않게 된다.
② 돈을 다루는 능력
저자는 돈을 'in'과 'out'으로 구분하도록 한다. 수입을 뜻하는 'in'이 지출인 'out'보다 큰 생활을 해야지만 돈이 쌓인다는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 또, 'in'에는 수입과 운용, 'out'에는 낭비, 소비, 투자가 있다는 것도 가르치라고 조언한다.
<평생 습관 만드는 '4단계'>
아이에게 용돈 교육으로 평생 습관을 심어줄 수 있는데, 그 과정을 '기술 습득의 4단계'로 빗대어 설명한다.
기술 습득의 4단계는 이렇다.
1단계 : 모른다
2단계 : 알고 있지만 할 수 없다
3단계 : 의식하면 할 수 있다
4단계 : 의식하지 않아도 할 수 있다
이는 자전거를 타는 것에 비유되는데, 처음에는 자전거 타는 법을 모르던 사람이 자전거 타는 법을 머리로 먼저 알고, 타는 연습을 통해 운전을 할 수 있게 되고, 나중에는 자전거를 탈 때 아무런 생각 없이도 자연스럽게 탈 수 있게 되는 일련의 과정과 같다. 돈을 다루는 습관도 이와 같아야 하는데, 돈 교육의 목적은 마지막 4단계에 있다. 아이는 특별하게 의식하지 않아도 돈의 'in'과 'out'을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출처 : 「평생 돈 걱정 없는 아이로 키우는 부자 수업」| 무라타 고키 지음 | 양필성 옮김 | RHK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