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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부활이다' 지적에 교육부 차관 답변은...

입력 2022-10-21 14:12:46 수정 2022-10-21 14: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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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성취도 자율평가가 사실상 일제고사의 부활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장 차관은 21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및 산하기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11일 국무회의에서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원하는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교육부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의 시행을 확대하는 내용의 '제1차 기초학력 보장 종합 계획'을 발표했고, 교육계에서는 사실상 일제고사가 다시 시행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장 차관은 교육계가 일제고사 부활을 우려하고 있다는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지적에 아니라고 강조하며 일제고사에 대해 "찬성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전수평가'를 언급한 이유에 대해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이라는 말은 '전수평가'를 설명하는 말"이라며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샘플로 가져왔는데 순위나 점수를 비교할 수 없어 줄 세우기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현재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파악하고자 특정 학년을 대상으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고 잇다.

이 평가는 김대중·노무현 정부(1998~2007년) 때 표집 방식으로 이뤄지다가 이명박·박근혜 정부(2008~2016년) 때 전수평가로 바뀌었다. 학생들이 같은 날, 같은 문제를 푼다는 점에서 '일제고사'로도 불렸다.

하지만 지역과 학교별로 성적이 공개돼 서열화 부작용을 야기한다는 지적에 따라 문재인 정부 때(2017)는 표집평가로 전환됐다.

올해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표집으로 진행된다.

교육부는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에서 확대하겠다고 한 평가의 경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아니라, 그와 별도로 학급·학교별 신청에 따라 진행하는 '자율평가'라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10-21 14:12:46 수정 2022-10-21 14:13:07

#일제고사 , #학업성취도 , #교육부 , #장상윤 ,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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