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향후 예금과 채권이 유망하다 보는 것으로 설문결과 드러났다.
지난 7일 KB증권이 발표한 '자산 1억원 이상 비대면 고객 설문조사 결과'에 이러한 내용이 게재됐다.
해당 설문조사는 96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25일 이틀간 진행됐다. 설문 응답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41%, 경기·인천 31% 등으로 서울·경인 지역이 72%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41%)가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유망 금융 상품으로는 은행 예금이 50%였고, 채권이 26%로 뒤를 이었다. 올해 미국발 급격한 금리 인상이 계속되며 채권 수익률이 오른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KB증권에 따르면 PrimePB센터(비대면 고액자산가 상담 전문 조직)에 접수된 전화 상담에서 채권 문의 비중이 상반기 11.8%에서 하반기 41.4%로 약 4.4배 급증했다.
투자 의사결정을 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자기주도라고 답변한 경우가 59%로 가장 많았으며, 전문가 의견이나 추천이 19%, 경제방송이나 신문 등 언론매체가 18% 순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 응답자 중 66%는 '유망 투자 국가'로 미국을 꼽았다. 한국은 29%였고, 중국은 2%였다. 절반 이상인 59%는 경기 침체 탈출을 가늠하는 지표로 금리를 꼽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