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Health

"혹시 나도?" 축구하다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아킬레스건 이식받았다면 주목!

입력 2022-11-18 09:37:45 수정 2022-11-18 09:37:45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최근 7년간 무릎 십자인대 등이 파열된 환자 중 일부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승인을 받지 않은 이른바 ‘반쪽짜리 아킬레스건’을을 이식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7년 동안 식약처 승인을 받지 않은 아킬레스건 7600여개가 국내에 수입됐다. 최소 2100개는 무릎 십자인대 파열 등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사용됐다.

십자인대 수술은 대개 타인이 기증한 아킬레스건을 이식해서 사용한다. 하지만 국내에선 기증자가 적어 대부분 아킬레스건을 수입해 사용한다.

이번 적발된 수입업체는 크기를 비롯해서 식약처의 규정을 따르지 않은 규격 외 아킬레스건을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공단은 수입업체 8곳이 규격보다 작은 반쪽짜리 아킬레스건을 미국에서 들여와 불법 유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2100명이라는 숫자는 건보공단이 경찰에 고발한 8곳 수입업체 중 2곳만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이기 때문에 피해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

공단 관계자는 "규격에 미달한 아킬레스건을 이식받으면 기대했던 재건 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수술받은 환자의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부당한 건강보험 재정이 급여로 투입된 정황이 있는 만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2-11-18 09:37:45 수정 2022-11-18 09:37:45

#아킬레스건 , #십자인대 , #식약처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