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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머리'하고 수능 본 수험생, 민폐 논란에 한 말은

입력 2022-11-22 09:32:21 수정 2022-11-22 09: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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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에 ‘성게 머리’를 하고 나타나 민폐 논란으로 주목을 받았던 수험생이 직접 해명했다.

21일 SBS ‘모닝와이드’에 출연한 ‘성게 머리’ A씨는 “제가 그날(수능날) 특별하게 노려서 이 머리를 한 것이 아니다. 평소에도 이 머리를 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SBS는 A씨를 ‘수능 당일 모히칸 머리를 한 수험생’으로 소개했다.

A씨는 “수능시험을 볼 때 평소 텐션이 중요한데 긴장 같은 걸 하면 안된다. 평소에 그냥 이러고 다니다가 갑자기 긴장해서 머리를 다 내리고 시험 보러 가면 긴장을 많이 할 수도 있지 않나”라며 “그래서 긴장을 해소하고자 평소 같은 마음으로 보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뒷사람이 보기에 조금 신경 쓰일 수도 있어서 예민한 수험생들한테는 방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나’는 질문에는 “절대적인 기준이 없지 않느냐”라며 “예를 들어 ‘두피 위로 머리가 몇 센티미터 이상 솟아 있으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는 것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걸로 치면 앞사람이 이렇게 두드리는 거나 발을 떠는 거나 헛기침하는 것도 다 잡아내야 하는데 그런 기준이 없다”며 “제 입장에선 기침하는 사람이나 다리를 떠는 사람, 볼펜을 딸깍거리는 사람이 더 신경 쓰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A씨는 “결실을 이루는 곳이 시험장인데, 만약 저 때문에 시험에 방해됐다고 하면 제가 큰 죄를 지은 거긴 하다”고 말했다.

앞서 수능 당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를 찍은 사진과 함께 “역대급 민폐다. 고소해도 무방한 거 아니냐”는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중요한 수능 날 모든 이들의 시선을 받은 해당 수험생 때문에 시험에 집중이 어려웠다. 고소하고 싶다”고 했다. 이와 달리 “복장은 자유다, 신경 안 쓰는 게 상책”이라는 의견도 보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11-22 09:32:21 수정 2022-11-22 09:32:21

#수험생 , #수능 , #민폐 , #수능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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