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SS501(더블에스오공일)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근황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MBN ‘뜨겁게 안녕’ 4회에서는 ‘아시아 프린스’로 시대를 풍미했던 김현중이 출연했다.
이날 김현중은 '하이바이 박스'에는 압수물 봉인지에 밀봉된 휴대전화가 들어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현중은 "이런저런 사건이 있었다"라며 5년에 걸친 전 여자친구와의 법적공방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휴대전화가 결정적 증거가 됐고, 이에 만약을 대비해 지금도 휴대전화를 금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이어 김현중은 "이렇게 되니까 사람을 못 믿게 됐다, 인간관계가 좁아졌다"라고 털어놨다.
또 김현중은 올해 결혼했으며, 두달 전 득남했다고 밝혀 축하를 받았다. 이어 보쌈, 막국수를 만들어 MC들에게 대접했고, 유진에게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이제 기저귀도 잘 갈고, 잘 씻긴다"라며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힘들었던 시기에 우을증과 공황장애를 앓았고, 그 상황에서 입영통지서를 받았던 무거운 이야기도 꺼냈다.
외부와 단절돼 혼자만의 상상에 빠져 극도로 불안한 상황에 입대 후 일주일은 잠들지 못했다고. 김현중은 한 행보관의 배려로 배추 80㎏ 자르기, 계란 2000개 까기 등 단순노동을 하며 약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행보관은 군대 밖 상황을 알고 김현중을 걱정해 외부 소식을 차단했고, 이에 김현중은 휴가도 6개월 만에 나갔다고 털어놨다. 김현중은 "은인 같은 분이다, 제대 후 일 년에 한 번 여행도 같이 간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현재의 아내는 14살에 만난 첫사랑이라고 말했다.
김현중은 "2년 쫓아 다니고, 고 2때 고백했다"라며 만남과 이별을 반복한 오랜 인연이라고 전했다. 아내는 두 사람이 함께했던 추억의 사진들을 모두 간직하고 있었다고. 김현중은 "가족밖에 없다고 느꼈을 때, 절대적인 내 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웨딩플래너인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이어 김현중은 여전히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을 향해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더 갚고 살아가겠다, 지금처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우산이 될 수 있는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11-29 10:00:01
수정 2022-11-29 10: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