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1일 임금단체협상에 합의해 지하철 파업은 하루만에 끝났다. 이에 따라 노조의 총파업이 하루 만에 끝나면서 이날 첫 차부터 정상 운행한다.
30일 오후 8시부터 임단협 교섭을 재개한 노사는 4시간 만인 오늘 자정쯤 협상에 합의했다.
주요 쟁점이던 인력감축안에 대해 양측이 이견을 좁힌 게 협상이 타결된 배경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2026년까지 인력 1500여명을 감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에 대해 노사는 지난 9월 '강제적 구조조정은 없도록 한다'는 데 서명했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 29일 교섭에서 올해 한시적으로 인력 감축안을 유보하겠다고 했다가 어제는 재정 위기를 이유로 강제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전 관련 인력을 늘려달라는 노조 요구도 일부 받아들였다. 지난해 재정난으로 동결한 임금도 1.4% 올리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동 대책을 마련하고 무임수송 손실비용 국비 보전을 위해 함께 힘쓰기로 했다.
노조가 파업에 나선 지 하루 만에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서 지하철은 오늘 새벽 5시 30분 첫차부터 정상 운행하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