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디지털 성범죄 지역 특화상담소'를 현행 10곳에서 내년부터 14곳으로 확대한다. 지역 사회의 디지털 성범죄 대응과 피해자 지원 강화를 위해서다.
특화상담소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지역 내에서 전문 상담사를 통해 피해회복을 위한 전 과정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올해 특화상담소를 운영한 경남, 경북,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인천, 전북, 제주, 충북 등 10개 시·도에 이어 내년에 신규로 세종, 울산, 전남, 충남 지역을 추가 선정했다.
이 중에서 인천과 부산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전담 지원기관에서 디지털 성범죄 특화 프로그램 사업도 통합해 지원하게 된다.
앞으로 디지털 분야 전문가인 상담사들이 각 상담소당 2명씩 배치될 예정이다.
도한 피해자의 요청이 있거나 긴급한 경우 불법촬영물 등에 대한 삭제를 지원하고,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해 영상물 모니터링을 통한 전문적 삭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 의료서비스, 무료법률지원을 제공한다.
올해 특화상담소를 통한 상담·삭제지원·연계 등 피해지원 건수는 10월31일 기준 총 1만3577건이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지역특화상담소를 통한 밀착 지원으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통합 교육, 디지털 성범죄 피해기관 전국 종사자 연수, 상담·삭제 지원을 위한 기관 간 연계 등을 통해 특화상담소 종사자의 전문성 또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