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생활을 위해 자투리 천으로 '밀랍 랩'을 직접 만들어 사용해보자.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사용 기간도 길어 실용적이다. 여기에 더해 알록달록한 밀랍 랩이 냉장고 안을 더 환하게 밝혀 줄 것이다.
준비물 : 안 쓰는 천, 밀랍(비즈왁스), 다리미 or 후라이팬
① 재봉질을 하고 남은 천 또는 버리는 옷에서 얻은 천을 3-4장 준비한다. 그 다음 후라이팬에서 밀랍을 녹여준다. 다리미가 있는 집이라면 다리미판 위에 천을 놓고 그 위에 밀랍을 얹은 다음 종이호일을 덮고 다리미질을 하며 녹여준다.
② 밀랍의 형태는 부숴진 가루 형태든 알갱이 모양이든 상관 없다. 후라이팬 위에서 밀랍이 녹기 시작하면 그 안에 천을 넣는다. 그 다음 젓가락 등으로 잘 움직여가며 골고루 밀랍을 먹여야 한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밀랍을 녹이기 보다는 조금씩 밀랍을 넣어 가며 천에 먹이는 게 더 수월하다. 다리미도 마찬가지로, 밀랍이 녹아들지 않은 부분에 조금씩 더 넣어 다림질을 해준다.
③ 자투리 천 안에 밀랍이 골고루 스몄다면 완성! 뜨거울 수 있으니 식혀주자. 후라이팬은 뜨거운 물을 부어 여러 번 세제로 닦아주고, 다리미를 썼다면 밀랍 위에 덮은 종이 호일을 살살 떼어 내자.
④ 밀랍 랩이 다 식었다면 이제 냉장고 안을 다시 정리하자. 사과, 호박 등 과일과 식재료를 밀랍 랩에 싸서 양쪽에서 비틀 듯 포장해주면 밀봉 된다. 밀랍 랩은 최대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고 밀랍의 접착력이 떨어지면 다시 녹여 접착력을 강화해주면 또 쓸 수 있다. 냉장실과 냉동실 모두 보관 가능하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