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내년부터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지원을 중단하고 어린이집은 지원을 강화한다.
7일 도는 만3세~5세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지원해 온 유아교육비를 내년부터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기준 123개 유치원 원아 1만5100명에게 매달 15만7600원을 지원하던 예산을 없앤다는 뜻이다.
하지만 최근 지방채가 증가하며 도 재정 여건이 악화돼 내년부터는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특히 충남도교육청에 지원된 도 전출금 규모가 2001년 1900억원에서 올해 3877억원으로 3.8배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학령인구(만6세~17세)는 31만명에서 24만명으로 줄어 도교육청이 재정을 좀 더 투입할 수 있어 충남도에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또한 내년부터 어린이집 지원은 늘어난다. 도는 어린이집 지원사업 예산을 올해 240억원에서 내년 366억원으로 126억원 증액할 방침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