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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물 권장량 8잔?..."사람마다 달라"

입력 2022-12-08 11:30:01 수정 2022-12-08 1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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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물 권장량이 약 8잔 (2L)이라는 속설이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6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에 따르면 '하루 물 권장량은 8잔'이라는 말은 1945년 전미연구평의회(NRC)의 식품영양위원회에서 처음 제시됐다.

이 권장량은 모든 음식과 음료에서 얻을 수 있는 물까지 포함해서 한 사람의 하루 물 섭취량을 나타낸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하루에 물 8잔씩 매일 마셔야 한다는 것으로 잘못 확산됐는데,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널리 알려진 이 속설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매체는 일부러 물을 마시기보다는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셔주면 된다고 전했다. 실제 관련 연구에서 물 필요량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 확인됐다.

듀크대학교 허만 폰처 박사와 연구원들은 물 권장량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태어난 지 8일 된 아기부터 96세 사이의 26개국에서 온 5600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들은 '체내 물 순환율'을 파악해 참가자들의 물 섭취량과 손실량을 평가했고, 그 결과 사람이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물의 양은 체지방이 늘어날수록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더운 기후 지역에 사는 사람과 활동량이 많은 사람이 더 많은 물을 필요로 했다.

듀크대학교 허만 폰처 박사는 "남성은 대부분 여성보다 몸집이 크고 체지방이 적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물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더 가난한 나라에서 온 사람이라면, 매일 야외에서 일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물을 더 필요로 했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12-08 11:30:01 수정 2022-12-08 1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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