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출판부가 만드는 대표 영어 사전 '케임브리지 사전'에 앞으로 성인 여자를 의미하는 '우먼'(woman)의 정의가 트랜스젠더까지 포함될 수 있도록 수정된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케임브리지 사전은 우먼의 첫 번쨰 뜻으로 "여자 성인 인간"이라는 설명을 표기했다.
이어 두 번째 뜻에는 "출생 때는 다른 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을 수도 있지만 스스로 여자라고 말하며 사는 성인"이라는 설명을 하나 더 추가했다.
마찬가지로 성인 남자를 뜻하는 '맨'(man)의 정의에서도 사전은 "남자 성인 인간"에 더해 "출생 때는 다른 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을 수도 있지만 스스로 남자라고 말하며 사는 성인"이라는 설명을 달아 두었다.이 사전은 성인 남자를 뜻하는 '맨'(man)의 정의에도 "남자 성인 인간"과 함께 "출생 때는 다른 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을 수도 있지만 스스로 남자라고 말하며 사는 성인"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이 출판부 대변인은 "케임브리지 사전은 영어 학습자를 위한 것"이라며 "실제 영어 쓰임새의 변화를 반영해 주기적으로 사전을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메리엄-웹스터 사전도 올해 들어 여자를 뜻하는 '피메일'(female)의 보조적인 정의로 "남자와 반대되는 성 정체성을 가진"이라는 설명을 추가한 바 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