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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모계유전 더 강해...간단한 자가진단법은?

입력 2022-12-15 16:12:27 수정 2022-12-15 1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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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명 중 1명은 탈모로 고민하는 시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탈모 환자는 23만3000여 명으로, 2016년 대비 10% 증가했다고 한다.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대한탈모학회 이상욱 회장은 탈모에 관한 여러 속설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욱 회장은 "탈모가 유전이 맞냐"라는 질문에 "그렇다. 탈모의 원인은 사실 수백 가지가 넘는다. 그런데 크게 보면 한 다섯 가지 정도가 중요한데 유전, 남성 호르몬, 수면, 영양, 스트레스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탈모는 부계, 모계 유전이 다 될 수 있다. 모계 유전이 좀 더 강하다"라며 "탈모가 예를 들어서 형제가 일곱 형제인데 예를 들면 자기 혼자만 탈모가 오는 분도 있다. 왜냐하면 유전자를 안 받은 게 아니라 대부분은 형제들이 많이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유전자의 스위치가 켜지는 것을 발현이라고 그러는데 발현이 그분은 되고 다른 형제는 안 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탈모가 되는 건 아니고 어떤 이유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든지 남성 호르몬의 DHT 호르몬(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는 트리거가 있었든지 이러면 그분에게는 유전자의 스위치가 켜지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여자분들 (탈모)보다 남자분들 탈모가 많기 때문에 부계 유전자 영향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탈모는 모계 유전자 영향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탈모 증상 기준에 대해서는 "머리카락이 지속해서 3개월 이상 하루에 100개 이상 빠지는 느낌"이라며 "자고 일어났을 때 보통 사람은 베개에 묻어나는 게 거의 없지만, 꾸준히 계속 한두 개씩 묻어 나오면 의심해보고 이런 경우에는 병원에 가시면 의사가 보고 실제로 그게 맞는지 직접 의사가 테스트해 보고 이 가르마를 1cm 간격으로 타서 밀도랑 굵기 같은 것을 파악을 해서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또 머리를 감을 때 물의 온도에 대해서는 별 의미가 없다고도 했다.

이상욱 회장은 물 온도에 대해 "큰 차이가 없다. 심지어 드라이를 할 때도 찬바람이나 미지근한 바람으로 말려야 된다,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데, 차이가 없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큰 차이가 없고 아침에 다들 바쁜데 언제 그 찬바람에 드라이를 말리겠어요"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12-15 16:12:27 수정 2022-12-15 1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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