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후기(8~10개월)에는 배가 급격히 불러오고 몸이 둔해지므로, 모든 행동을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특히 산달이 다가올 수록 장기가 압박감을 느끼면서 자세가 불편해지고, 불안한 마음으로 쉽사리 잠들기 어려워하기도 한다. 질 좋은 수면은 엄마 자신은 물론, 태아의 성장에도 꼭 필요하므로 잠을 잘 자는 법을 미리 알아두면 좋다. 임신 후기, 잠 잘자는 요령 4.
1. 옆으로 누워 자기
위를 보고 똑바로 누우면 커진 자궁이 심장으로 들어가는 대정맥을 누른다. 따라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숙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옆으로 누워자는 자세를 추천한다. 옆으로 누워 한쪽 다리를 구부린 심즈 체위를 하면 훨씬 편안한 자세가 된다. 다리 사이에 쿠션을 끼우는 것도 잠이 잘 오는 방법 중 하나다.
2. 따뜻한 물에 샤워하기
잠들기 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근육이 풀리면서 혈액순환이 잘 되므로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10~20분 정도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도 좋지만, 너무 뜨거운 것은 자궁 수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당한 시간만 몸을 담그도록 한다.
3. 낮잠을 잔다
밤에 숙면을 취하기 위해 낮잠을 잠깐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 30분~1시간 정도의 낮잠은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잠자는 시간은 일정한 것이 좋다. 취침 시간을 정해 놓으면 규칙적인 생활이 이루어져 피로도가 덜할 수 있고, 밤에 잠도 푹 잘 수 있다.
4. 저녁에는 물 많이 마시지 않기
임신 후기에는 배가 자궁을 압박해 소변량이 늘어난다. 거기다 저녁 시간에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자다 깨서 화장실에 가야하고, 이는 숙면에 방해가 된다. 믈은 아침과 낮에 충분히 마시고 잠들기 1~2시간 전에 최소한만 마시도록 한다. 차가은 음료 역시 숙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자제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3-01-03 17:43:03
수정 2023-01-03 18:4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