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학대 피해를 받은 아동의 심리 상담과 치료를 지원하는 이동형 모빌리티 '아이케어카'를 만들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차의 자회사인 포티투닷(42dot) 등 5개사가 개발한 아이케어카는 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인 굿네이버스에 기증됐다.
아이케어카에는 심리 상담 최적화를 위한 '디지털 테라피'가 도입됐다.
디지털 테라피에 활용된 기술은 몰입형 디스플레이(Immersive Display) 기술, 다중화자 분리형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SSR), 뇌파 기반 스트레스 측정 기술 등이다.
차량 내부의 전면, 양측면, 천장 등 4면에 설치된 몰입형 디스플레이는 가상 공간으로의 이동을통해 아동의 심리적 안정감을 유도한다.
다중화자 분리형 AI 음성인식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든 상담내용을 텍스트 파일로 자동 전환해 상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여러 사람의 중첩된 목소리와 기타 배경 잡음에서 화자의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뇌파 기반 스트레스 측정 기술은 아동이 상담받는 동안 귀에 이어셋을 착용하면 뇌파 신호를 감지해 스트레스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해당 기술은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경기도공공버스에 시범 적용돼 운전자의 부주의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케어카 개발과 심리 상담 과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 '힐스 온 휠스 : 아이케어카'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실향민 가상 고향 방문 체험 영상 '고잉홈', 투명 LED 터치 기술이 적용된 청각 장애 어린이 통학 차량 프로젝트 등도 진행한 바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