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은 다름아닌 세뱃돈. 청소년들은 세뱃돈을 투자하는 방법으로 주식을 조금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이 지난 12일 진행한 언택트컨퍼런스 참석자 962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설문과 17~19세 청소년 3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주식 선호 비중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언택트컨퍼런스에 참여한 설문 응답자들은 세뱃돈으로 자녀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해외종목으로 테슬라(40%), 애플(27%), 엔비디아(7%), 알파벳(5%) 등을 꼽았다.
청소년들은 조금 다른 경향을 보였다. 청소년들이 세뱃돈으로 투자하고 싶은 해외종목으로는 애플(35%), 알파벳(23%), 테슬라(20%), 아마존(7%) 순으로, 세대 간에 선호하는 해외종목이 조금 달랐다.
삼성증권은 “청소년의 경우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차량 등에 대한 관심이 적은 반면, 핸드폰이나 유튜브 등의 사용 빈도가 높고 친숙하기 때문에 애플 및 알파벳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청소년에게 본인 명의의 주식계좌 보유 여부를 질문한 결과, 보유하고 있다는 답변이 43%를 기록했다. 이 중 절반은 부모가 자녀 명의의 계좌를 운영 중이며, 나머지 절반은 본인이 직접 관리한다고 답변했다.
삼성증권은 설 연휴 기간 동안에도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물론 고객들의 매매를 지원하기 위한 해외주식 데스크도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하기로 했다. 해외주식 데스크는 설, 추석 등 연휴에도 개인 고객은 물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평일과 동일한 주·야간 트레이딩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