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026년까지 매년 국공립어린이집을 170개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기도가 수립한 ‘제4차 경기도 중장기 보육발전계획(2023~2027년)’에 따르면 도는 국공립어린이집을 현재 1300여 개소에서 오는 2026년까지 매년 170개소 이상 확대해 공공보육 이용률을 현재 34%에서 2026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올해부터 지역 간 어린이집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기존 공동주택 어린이집을 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하거나, 국공립 어린이집 신규 설치 시 지원금을 지급하는 공공교육 인프라 확충 사업도 추진한다. 여기에는 각각 지원금이 1억2000만원과 2000만원이 투입된다.
또한 올해부터 도내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외국인 아동을 대상으로 보육료 월 10만원을 지원한다.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을 위해 도 특색 사업인 0세아전용 어린이집을 2022년 320개소에서 2027년까지 380개소로 확대한다. 0세아전용 어린이집은 세심한 보육이 필요한 0~1세 영아를 위해 교사 대 아동 비율을 1대 2 혹은 1대 3으로 줄인 곳이다.
올해부터 신규로 민간, 가정어린이집 대상 개소당 200만~300만 원의 환경개선비를 지원해 노후 보육시설을 개선하고 조리원 인건비 지원금액도 10만원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지주연 도 여성가족국장은 "저출생의 영향으로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은 줄어드는 반면, 학부모 등 수요자의 요구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며 "도내 영유아가 거주지역, 재원 시설 등에 차별 없이 더 나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보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