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는 모든 행동들이 조심스러워진다. 특히 임신부가 먹는 것은 태아의 건강과 직결되므로 먹는 것에 주의해야 하는데, 몸에 좋은 영양소를 골고루 먹는 식사를 하고 신체 리듬을 깨뜨릴 수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부에게 좋은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소개한다.
◎ 꾸준히 먹어야 할 좋은 음식
임신부는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은 몸의 살과 피를 만들어주고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충분히 섭취해야 태아의 성장 발달을 저해하지 않는다. 고기나 생선, 달걀 콩류 등을 매일 적당량 먹도록 한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이 들어있는 곡류도 섭취해야 한다. 특히 포도당은 두뇌 활동에 필요한 성분으로, 정제된 곡물보다는 섬유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통곡물로 만든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채소와 과일, 우유 등 유제품류도 건강에 도움을 준다. 채소에 함유된 비타민, 무기질은 신체에 활력을 주고 피로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식이섬유,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면 변비 해소에 좋다. 유제품 속 칼슘과 단백질은 태아의 뼈와 이를 만들고 튼튼하게 해준다.
간식으로는 비타민 B6, A, 베타카로틴, 엽산, 칼륨 등이 풍부한 바나나가 좋다. 변비를 해소해주는 푸룬, 찐 고구마와 단호박, 토마토도 임신부가 먹기에 좋은 간식이다.
◎ 피해야 할 음식
임신 중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 상태로, 세균이나 기생충에 감염되기 쉬운 날 것이나 가열하지 않은 가공식품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날 생선은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너무 맵거나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료도 피해야 한다. 콜라에는 카페인 양이 적지만 350ml 캔에 각설당 10개의 당분이 들어있으므로 과하게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커피는 일반적으로
하루 1잔 정도가 적당하다.
알코올은 반드시 피하도록 한다. 신경계 뇌 장애의 일종인 태아성 알코올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많이 판매하는 무알코올은 괜찮지만, 튀김과 같은 칼로리가 너무 높은 술안주는 적당량 먹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름기가 많은 인스턴트 식품은 철분 흡수를 막아 빈혈을 일으키고 비만을 유발하며 임신 중독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3-02-23 17:00:02
수정 2023-02-23 17: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