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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나타난 '빌런', 경고문도 찢고...

입력 2023-02-27 10:57:43 수정 2023-02-27 10: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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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자리를 놔두고 평행 주차하는 등 멋대로 차를 세워두는 입주민으로 아파트 사람들이 골머리를 앓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 빌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을 작성한 A씨 "아파트에 새로운 사람이 이사 왔는지 언젠가부터 주차 빌런이 나타났다"며 "주차 자리가 있어도 공동현관 입구 바로 앞에만 주차하거나 다른 차들 막고 평행주차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행태에 공분한 입주민들과 경비실이 개선을 요청하며 해당 차량 앞 유리에 경고장은 물론 '주차 자리에 주차해주십시오', '통행 불편 초래하오니 정상 주차 부탁합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주차장 정위치에 주차해주시기 바랍니다' 등의 안내문을 부착했다.

일부 입주민 일동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그냥 제자리에 X박으세요'라고 거센 문구를 써서 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입주민은 안내문을 갈기갈기 찢어서 보란 듯이 공동현관 앞에 버렸다. 또 주차위반 경고 스티커는 떼어내 현관 비밀번호 패드에 붙였다고 한다.

A씨는 "입주민 모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다"며 "법적으로 문제 안 되는 선에서 대응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있으면 공유해달라"고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입주민을 비난하면서 "입주민들이 협력해 사이드 잠근 상태로 2㎝ 간격 두고 막아라", "아파트 관리 규약 개정해서 주차구역 외 주차 시 바퀴에 락 걸어서 페널티 부과해라", "진짜 돈만 많았으면 가서 차 부숴주고 싶다", "저 차 따라다니면서 교통법규 위반 신고해라", "물총에 까나리액젓 넣고 몰래 발사해라" 등 조언을 남겼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3-02-27 10:57:43 수정 2023-02-27 10:57:49

#주차장 , #빌런 , #경고문 , #아파트 , #현관 , #입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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