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대 고등학생이 게임기를 압수한 여교사를 폭행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26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플래글러 카운티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17세 남학생 A군이 여성 보조교사 B씨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플래글러 카운티 경찰당국 체포보고서에는 “A군은 B씨가 수업 도중 ‘닌텐도 스위치’ 게임기를 가져가자 화가 나 때렸다고 말했다”고 나와 있다.
A군은 키 198cm에 몸무게가 약 122kg로 큰 체격을 갖고 있다.
교사 B씨는 A군의 공격에 공중으로 붕 뜬 뒤 쓰러졌고, 의식을 잃은 듯 움직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A군은 주먹과 발로 B씨의 머리와 등 부위를 수 차례 폭행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A군의 행동은 절대적으로 끔직했다”며 “피해자가 정신적·육체적으로 모두 회복되길 바라고 학교는 직원과 학생 모두에게 안전한 장소여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B씨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건강상태 등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