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결제이력이 확인되지 않는 카드가 1500만장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 카드회사 및 은행에서 발급된 카드 가운데 1년 이상 사용되지 않는 휴면 신용카드는 지난해 4분기 기준 1555만5000장이다. 이는 100장이 발급되었을 때 약 18장은 실제로 사용되고 있지 않는 상태임을 의미한다.
휴면 신용카드는 지난해 1분기 1373만6000장, 2분기 1428만4000장, 3분기 1464만2000장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휴면 신용카드 비중이 가장 높은 금융기업은 비씨카드로 38.5%에 달했다. 이어 제주은행(32.32%), 전북은행(25.96%), 씨티은행(25.64%), 수협은행(24.30%), IBK기업은행(20.66%)도 20%를 넘었다.
전업 카드회사 중에서는 하나카드의 휴면 신용카드 비중이 15.23%로 높은 편이었으며, 우리카드(13.75%), KB국민카드(10.6%), 현대카드(9.63%), 삼성카드(9.38%), 신한카드(9.11%) 순이었다.
금융당국은 휴면 신용카드를 쓰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범죄 등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자발적 해지를 권고하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