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에 출연한 아내가 남편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서로를 쳐다보지 않고 지내온 노룩(No Look)부부가 출연했다.
부부는 남편의 누나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같이 일하며 눈이 맞았다고 전했다. 성실하고 다정한 모습에 끌려 연애에서 결혼까지 골인했지만 남편이 누나와 너무 사이가 좋아 아내는 늘 서러웠다고.
연애 시절에는 항상 남편의 누나와 함께 셋이 데이트했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기도 했다. 아내는 단순한 남매의 우애를 넘어 부부 사이의 공간을 침범한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은 누나와 통화를 했고 아내는 “정말 지긋지긋한 남매다. 서로 연락을 자주 한다”며 “서로 단순한 누나, 동생 사이가 아니고 남편, 아내 사이의 공간까지 침범하는 것 같다. 저하고 할 일과 이야기를 누나랑 하니까 불편하고 억울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둘째 백일 사진 때 누나의 이사가 해야하는 상황이었고, 결국 누나 이삿짐 나르는 걸 도와주느라 둘째 백일 사진을 저와 아이 단둘이 가서 찍었다. 근데 누나는 본인 아이 졸업식에 참석을 했다. 남편은 그 당시 사건에 대해서 저나 아이한테 미안한 감정이 없었다”고 폭로했다.
아내는 “신랑한테 제 존재감이 없고 존중받지 못 하고 그냥 최근에는 제가 하녀라는 생각도 되게 많이 했다. 저는 죽어라 일만 하는 사람 같다”고 말하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3-04-04 10:30:01
수정 2023-04-04 10: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