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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알뜰폰 가이드라인에 금융권 알뜰폰 내용도

입력 2023-04-10 09:27:52 수정 2023-04-10 09: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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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오는 9월 말 내놓을 알뜰폰 경품 증정 가이드라인에 금융권 알뜰폰 관련 내용을 담을 것을 검토한다.


10일 방통위에 따르면 9월 말까지 알뜰폰 경품 증정 가이드라인(알뜰폰 시장 건전화 가이드라인)을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다.

방통위는 지난해 연구반을 꾸려서 알뜰폰 경품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한 법적 검토 작업을 시작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가이드라인 초안을 완성했고 현재 완성형을 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을 보면 2월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는 1335만명에 달한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입을 유치하기 위한 경품 액수도 커졌다. 10만원 이상 경품도 여러 차례 등장해 방통위는 사업자들을 불러 3만원 이상 경품 지급을 지양하라고 구두 경고하기도 했다.

24개월 약정으로 가입자를 묶어둘 수 있는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달리 알뜰폰 요금제는 가입자를 잡아둘 방법이 없다. 소비자가 고가 경품을 따라다니며 몇개월마다 번호이동을 반복하더라도 막지 못한다. 이에 따른 비용은 고스란히 알뜰폰 사업자의 몫이다. 극으로 치닫는 출혈 경쟁에 사업자들 사이에서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한 금융권 알뜰폰 신규 사업자들의 시장 진입이 점쳐지면서 이들에 관한 내용도 가이드라인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KB리브엠을 시작으로 토스모바일에 이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해당 사업에 뛰어들 전망이다.

업계는 금융권이 알뜰폰 시장에 진입할 경우 출혈 경쟁 마케팅이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3-04-10 09:27:52 수정 2023-04-10 09:27:52

#방송통신위원회 , #알뜰폰 , #금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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