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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가 '홈런' 늘린다?

입력 2023-04-12 13:37:14 수정 2023-04-12 14: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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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공기 밀도 감소의 영향으로 야구의 타구가 더 멀리 날아가 홈런이 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다트머스 대학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날 미국 기상 학회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서 다트머스 대학 연구원들은 지구 기온이 상승하면서 공기 밀도를 감소시켜 메이저 리그 야구(MLB) 경기, 특히 비돔형 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에 홈런이 양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0년 이후 500개 이상의 MLB 홈런에 지구 온난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또 "향후 온난화로 인해 시즌당 수백 개의 추가 홈런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캘러한이 이끈 연구팀은 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비돔 경기장에서) 일일 최고 기온이1도 높아지면 홈런 수가 1.96% 느는 것을 알아냈다.

그와 그의 동료들은 10만 회의 메이저 리그 경기와 22만 개의 개인 타구를 조사해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온난화로 인해 MLB 선수들이 2050년까지 연간 192개의 홈런을 추가로 기록하고, 2100년까지 추가로 467개의 홈런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캘러한은 “기후 변화가 내가 관심을 갖는 것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했던 야구 팬으로서 이 연구에 착수하게 되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고온의 영향을 최소한으로 낮추기 위해 밤에 모든 경기를 개최하거나 기존 경기장을 전부 돔 경기장으로 바꾸는 방법으로 기후 변화의 영향을 줄일것을 MLB에 제안했다.

한편 온난화로 인해 지구의 기온은 산업화 이전에 비해 2도 정도 높아졌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3-04-12 13:37:14 수정 2023-04-12 14:14:01

#지구온난화 , #홈런 , #블룸버그 , #야구 ,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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