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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애 낳을 여성 구함" 현수막 내건 60대 결국

입력 2023-04-13 16:49:43 수정 2023-04-13 16: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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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에 '60대 할아버지의 아이 낳고 희생할 여성을 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건 혐의로 기소된 50대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김희영 부장판사는 오늘(13일) 아동복지법과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및 2년간 신상정보 공개,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했다.

A 씨는 지난해 3월 대구 달서구 모 여자 고등학교와 여자 중학교 인근에서 자기 화물차에 '혼자 사는 험한 60대 할아버지 아이 낳고 살림할 13∼20세 사이 여성 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 등을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 행위는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 등 성적 학대 행위에 해당하고, 피고인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며 피고인의 질병 경력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3-04-13 16:49:43 수정 2023-04-13 16:49:43

#할아버지 , #현수막 , #여성 , #성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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