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교육부가 질병관리청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학생 건강검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생 건강검사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 표본으로 선정된 1062개교에서 실시한 신체발달 상황, 건강검진 결과에 대해 분석한 것이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800개교,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 현황을 파악했다.
청소년 흡연율은 일반담배 기준 남학생이 6.2%, 여학생이 2.7%로 1년 전의 남 6.0%, 여 2.9%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반면 전자담배 사용률은 늘었다. 액상형은 남학생이 3.7%에서 4.5%로, 여학생은 1.9%에서 2.2%로 올랐다. 궐련형은 남학생이 1.8%에서 3.2%로, 여학생은 0.8%에서 1.3%로 각각 증가했다.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중 하나라도 사용한 경우는 지난해 남학생의 경우 7.3%, 여학생 3.4%로, 1년 전의 남 7.0%, 여 3.3%와 비슷했다.
신체활동은 2022년에는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더 높은 실천율을 보였다. 지난해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학생 23.4%, 여학생 8.8%로 전년 대비 각각 2.7%p, 0.7%p 늘었다. 주 3일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율도 남학생은 40.8%에서 46.6%, 여학생은 18.4%, 25.8%로 늘었다.
우울감 경험률 등의 항목은 2020년에 감소했다가 2021년 이후로 다시 증가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우울감 경험률은 남학생 24.2%, 여학생 33.5%로 전년보다 각각 1.8%p, 2.1%p 늘었다.
스트레스 인지율도 남학생이 32.3%에서 36.0%로, 여학생은 45.6%에서 47.0%로 증가했다. 외로움 경험률의 경우 남학생이 12.3%에서 13.9%로, 여학생은 19.9%에서 21.6%로 늘었다. 범불안장애 경험률 역시 남학생이 9.3%에서 9.7%, 여학생은 15.6%에서 15.9%로 모두 증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