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대 학생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모습을 생중계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해당 학생이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 게시판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일 방심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10대 A양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방심위에 공문을 보내 우울증 개럴리 게시판의 일시적인 차단을 요청해왔다.
방심위는 신속히 경찰 요청을 심의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경찰에서 요청한 내용과 관련해 심의는 아직 안 됐지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양은 지난 16일 강남구 역삼동 19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숨졌다. A양은 당시 상황을 인스타그램 실시간 방송으로 촬영중이었고 이를 수십명이 시청했다.
방심위는 이같은 선택을 유발하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심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천333건의 관련 정보를 심의, 그중 1건은 삭제를 요구했고 1천45건에 대해 접속 차단을 요구했다.
올해도 1월부터 이날까지 총 294건을 심의했으며, 그중 58건에 대해 삭제 요구하고 236건에 대해서는 접속 차단을 요구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