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성인사이트로 연결된 초등학교 홈페이지 링크
전북의 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 '인터넷 영어학습' 배너를 클릭하면 성인사이트로 연결된 것과 관련, 전북도 교육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문제가 된 중학교 홈페이지 배너는 장기간 활용되지 않았던 배너로, '유해차단시스템'이 적용돼 교내에서는 볼 수 없지만 외부에서는 접속이 가능하다.
얼마나 많은 학생이 이 배너를 클릭해 성인사이트에 들어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배너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
전북도 교육청은 전날 초등학교 홈페이지에서 발생한 성인사이트 연결 문제를 발견하고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가 이런 유사 사례를 찾아냈다.
전수조사는 도교육청 직속기관인 미래교육연구원이 담당했는데, 이번 성인사이트 연결의 원인으로 '도메인 소유주 변경'이 지목됐다.
성인사이트 회사가 해당 도메인 주소를 사들여 음란사이트로 운영했고, 학교에서 이 도메인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다보니 즉각 발견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일선 학교의 홈페이지 운영 담당자 교육을 다시 실시하고 유해차단시스템의 기본 정책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3-04-21 14:01:52
수정 2023-04-21 14:0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