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유아 거품 세정제 일부 제품이 장시간 사용 시 피부에 자극을 줄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개 제품에서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벤질알코올'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유아 거품 세정제 1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를 27일 밝혔다.
밀크바오밥 베이비앤키즈 버블 클렌저 핑크·캐리팝 딸기향 바디워시·뽀로로 버블 클렌저 딸기향·홈앤키즈버블클렌저 딸기·레시피스노우버디휘핑클렌저 스트로우베리 등 5개 제품의 수소이온농도(pH)가 9.6∼10.0으로 알칼리성이 높았다.
거품 세정제는 바로 씻어내는 제품과 달리 물놀이용으로도 사용하는 만큼 피부에 접촉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편이다.
인체 세정용 제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별도 기준이 적용되지는 않지만, 장시간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이 중 캐리팝 딸기향 바디워시에서는 벤질알코올이 검출됐다. 벤질알코올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성분명과 함량을 제품에 표시해야 하지만 해당 제품은 이를 고지하지 않았다.
조사 대상 제품 모두 중금속이나 유해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