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자들의 평균 연령이 가장 낮아 '젊은 도시'로 불리는 세종시가 음주·흡연·비만율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26일 세종시가 발표한 '2022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33가지 건강지표 가운데 '현재 흡연율', '고위험 음주율', '비만율' 등 13가지 지표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흡연율과 자가 보고한 비만율은 각각 15.1%와 27.2%로 전국 평균(19.3%, 32.5%)에 비해 4%포인트 이상 낮았다.
고위험 음주율은 6.1%로 전국 평균(12.6%)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보다 신체활동·정신건강 부문이 대폭 개선됐다.
정신건강을 나타내는 지표인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이 각각 20.1%, 4.1%로 전년보다 각각 5.4%포인트, 2.5%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좋은 지표이자 세종시만 놓고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걷기 실천율도 50.7%로 전년 대비 12.2%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종시 시민들의 평균 연령이 38.3세(전국 평균 44.4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고 청년층 비율이 높다는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강민구 시 보건소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보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