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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감지' 애플워치로 음주운전 딱 걸렸다

입력 2023-05-16 11:43:22 수정 2023-05-16 11: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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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시 22분께 119상황실로 걸려온 전화에서 "충격에 의해서 사용자가 응급 상황입니다"라는 자동 음성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이 전화의 신고자는 '애플워치'였다.

애플워치는 충돌감지 기능을 통해 자동차 사고 등 충격을 감지한 뒤 소유자가 10초간 아무 반응이 없으면 자동으로 119에 긴급구조요청을 한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사고 장소인 제주시 이호테우해변 주차장 인근으로 출동, 차 앞 범퍼가 부서져 있는 사고 차량을 발견했다. 차 앞에는 20대 A씨가 서 있었다.

소방 당국은 A씨가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였다.

출동한 경찰에 A씨는 "내가 운전하지 않았다"며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다.

경찰은 애플워치가 충격을 감지해 119에 긴급구조요청을 보내고, 사고 차량 주변에 A씨 외에 아무도 없었던 점 등을 보아 A씨가 사고 차량을 운전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운전)로 A씨를 입건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3-05-16 11:43:22 수정 2023-05-16 11:43:22

#충돌 , #애플워치 , #음주운전 , #애플 ,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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