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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집·레이싱걸" 여성 상관 모욕한 공군, 결국...

입력 2023-05-23 09:34:52 수정 2023-05-23 09: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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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한 전투비행단 병사들이 여성 상관을 지속적으로 성희롱하고 모욕한 사실이 알려져 군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22일 공군에 따르면 2021년 11월부터 작년 7월까지 모 전투비행단 당직대에서 6명의 병사들이 전용 컴퓨터의 인수인계 대장에 여군 간부들의 이름과 사진을 붙여두고 저급한 댓글을 남겨 성희롱했다.

여성 상관에 대해 "계집", "레이싱걸같이 생겼다"고 모욕한 것도 모자라 "강간하고 싶다"는 글도 남겼다.

부대 간부들은 올해 3월 신고를 접수하고 이같은 내용을 파악했지만 즉시 조처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신고자에게 문제의 파일을 삭제하도록 회유하고 대대장에게 보고하지도 않았다.

공군은 언론 취재가 완료된 지난 11일 보고 체계에 있던 간부 3명을 징계 입건하고, 19일에는 해당 병사들을 민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성희롱 가해자들은 현재 모두 전역해 민간인 상태다.

공군은 "신고를 받고 보고를 지연한 간부 3명에 대해서는 소속부대가 보고지연 사실을 인지한 즉시 징계 입건해 조사 중이며, 규정과 절차에 따라 강력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군은 성인지 교육 강화 등 병영문화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건이 발생된 것을 엄중히 인식한다"며 "공군 전 부대를 대상으로 한 병영문화 실태조사 및 불시 군기강 점검 등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3-05-23 09:34:52 수정 2023-05-23 09:35:50

#공군 , #여성 , #상관 , #성인지 , #성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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