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 대표는 모로반사 방지 이불을 직접 자신의 아기에게 사용하다 어느 날 이불이 아기의 얼굴까지 덮여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모로반사 방지용으로 사용하던 이불이 아기 얼굴에 휘감겨 호흡이 완전히 막혀 있었던 것, 다행히 조기 발견된 터에 아기는 무사했지만, 박대표는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밝혔다.
심지어, 해당 제품은 박혜정 대표가 직접 제작한 시제품이었던 것.

“그때만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죠. 직접 제작한 저조차도 방심했는데 다른 가정에서 얼마나 이런 일이 발생할까 눈앞이 캄캄했어요. 얼마나 많은 가정에서 소중한 생명이 하늘로 떠났을지 생각하면 이런 제품 만들지 말자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모로반사 이불은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었고, 개인의 힘으로 해당 사태를 막을 수 없다는 판단이 들자, 박혜정 대표는 '완전히 막을 수 없다면, 절대로 호흡을 방해하지 않는 제품으로 대체하자'로 목표를 전환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개발 중이던 제품을 전략 폐기한 박혜정 대표는 오로지 단 하나의 목표 "절대로 아기 호흡을 방해하지 않는 제품의 개발"을 위하여 2년간 제품 개발에 매진하기 시작하였다.

“가슴안정 이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원단이었어요. 아기 몸에 폭 감기게 눌러주려면 부드러운 원단을 써야 했는데, 이런 원단은 역설적으로 얼굴에도 잘 감기는 것이에요. 발에 안전장치를 해두긴 했는데, 이걸 사실 안 쓰게 되는 경우가 너무나도 자주 있었어요. 이후 응급실에 근무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런 제품으로 정말 많은 사고 사례가 있다고 하더군요. 사고가 발생하면 엄마들은 자기 탓만 하면서 평생을 보내야 하는 거죠. 특히나 요즘은 응급실이나 소아과 의사 부족으로 소아 관련 응급 사고는 손쓸 방법이 더욱 없어졌대요. 각 가정에서 조심해야 하는 거죠."



이불인데 아무리 덮어도 호흡을 막지 않는 제품,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제품은 발상의 전환을 통한 발명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박혜정 대표는 신생아 뒤집기 방지용 메쉬 쿨매트를 사용하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고, 이불의 아랫면을 완전 통기성 에어메쉬로 만드는 것으로 2년간의 제품 개발을 마쳤다.

"간단해요, 완벽하게 막으려면, 안전장치를 하는 게 아니라 모든 가능성을 처음부터 없애버리는 거예요. 바닥을 완전히 메쉬로 바꿔버리게 되면 당연히 아기 얼굴을 덮어도 위험할 일이 없고, 접히는 일도 없어지기 때문에 항상 제 모양을 유지하게 돼요. 무게는 안정적으로 전달하고, 발아래쪽에는 에어터널이 생기게 되어 통기성에는 더 좋은 제품이 나온 거예요"

뿐만 아니라, 1%라도 더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얼굴을 쉽게 덮지 못하는 U자형 넥 라인을 국내 최초로 디자인하여 적용하였고, 이불이 몸에 딱 맞을수록 위로 올라갈 일이 적다는 걸 깨닫고 이불의 폭을 조절할 수 있도록 연구해 3단 폭 조절 기능으로 실용신안을 취득하였다.

현재 박혜정 대표가 발명한 코코테일즈 제품은 30만 개 이상 판매된 메가 히트템이다.

이미 국민템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도 (주) 해피테일즈와 박혜정 대표는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모로반사와 신생아 돌연사를 막기 위한 제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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