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면 뜨겁다 못해 따가운 햇빛에 평소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산책하던 직장인들도 모습을 감춘 월요일이었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11시 서울과 경기내륙과 강원 영서, 전라권 내륙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또한 기상청은 올해 우리나라 폭염 일수가 10~14일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많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20년간 연평균 폭염 일수는 10.5일이다.
이에 폭염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수칙을 잘 따라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
날씨가 더우면 땀을 통해 수분이 몸 밖으로 배출된다. 때문에 하루에 최소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한다. 탄산음료나 커피, 알코올 등은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가벼운 옷차림
외부 온도에 의해 몸에 쌓인 열을 잘 배출할 수 있도록 통기성이 좋고 밝은 색의 옷을 입고 모자나 선글라스 등으로 눈과 머리를 보호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실내외 온도차 조절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할 때는 실내외 온도차가 5도 이내가 되도록 조절한다. 너무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감소하거나 감기에 걸릴 수 있다.
식사와 운동 관리
폭염에는 가벼운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고열량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은 몸의 온도를 높이고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는 체온을 낮추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 운동은 아침이나 저녁과 같이 시원한 시간대에 하고, 너무 과격하거나 오랜 시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늘에 머물기와 휴식
폭염에는 가능한 그늘진 곳에서 활동하고, 자주 휴식을 취한다. 특히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태양빛이 가장 강렬하기 때문에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폭염 증상 인지
폭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으로 탈수, 열경련, 열탈진, 열사병 등이 있다. 이들은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 두통, 어지러움, 구토, 무의식, 발한, 근육통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그늘진 곳으로 옮기고, 찬수건이나 얼음팩 등으로 몸을 식혀야 한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하면 지체하지 않고 병원에 간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