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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만 아니라 '윙'도 조심! 무슨 일이?

입력 2023-08-01 11:22:49 수정 2023-08-01 11: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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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자만 벌써 3명이 나온 가운데 소방청이 지난달 3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벌 쏘임 사고 예보제는 말벌 개체군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활동이 왕성해지는 7월부터 10월 사이 최근 3년간의 벌 쏘임 사고 통계를 기반으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소방청이 운영하는 예·경보 시스템이다.

작년 한 해 벌쏘임으로 11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6439명이 나왔다. 8월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3년간 연평균 사망자는 9.7명에 이른다.

벌은 어두운 계통의 옷,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에 더 큰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에는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벌독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경우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림, 구토와 설사, 호흡곤란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지체없이 119에 신고 후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학근 소방청 구조과장은 “벌 쏘임 사고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야외활동 시 벌들의 위협으로부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말벌의 독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벌에 쏘였을 때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신속히 119에 신고 할 것을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3-08-01 11:22:49 수정 2023-08-01 11:22:49

#모기 ,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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