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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필로박터균·살모넬라균 감염자 증가…주요 증상은?

입력 2023-08-07 11:19:47 수정 2023-08-07 11: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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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과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식중독 등 장관감염증 환자가 늘고 있다.


7일 질병관리청이 전국 208개 의료기관을 표본 감시한 결과, 올해 7월 23일부터 29일까지의 30주차 장관감염증 신고 환자는 598명으로 초여름이었던 지난 23주차의 323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장관감염증은 병원성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해 구토, 복통 등 위장관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보건당국은 20종의 장관감염증을 제4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주요 장관감염증에는 캄필로박터균, 살모넬라균, 장병원성 대장균 감염증 등이 있다.

특히 비살균 유제품이나 가금류를 통해 감염되는 캄필로박터균에 감염된 환자는 29주차(7월 16∼22일)에 209명 발생해 직전의 198명과 비교하여 63.3%가 늘었다.

캄필로박터균은 생닭 표면에 서식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만진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서 손을 씻어야 한다.

식재료를 세척할 때는 생닭을 가장 마지막에 씻고, 물이 튀어 다른 식재료가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생닭 표면에 남은 물이 흘러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 하단에 보관하는 게 좋다.

계란 껍질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살모넬라균 감염 환자는 7월 한 달간 매주 10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30주차에는 134명의 환자가 나온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닭의 체내에 존재하는 살모넬라균은 산란 시 계란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계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아울러 껍질이 손상되지 않은 계란을 구입해 냉장 보관하고, 껍질이 깨진 후에는 최대한 빨리 가열 조리해 섭취해야 한다.

장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여름철에는 고기나 채소를 생으로 먹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3-08-07 11:19:47 수정 2023-08-07 11:19:47

#캄필로박터균 , #살모넬라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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